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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소식/[여성회소식] 현장연결!

[1115] 사무처 비혼활동가들이 임산부로 나선 사연

by 부산여성회 2012. 11. 20.

 

 

우리 단체의 중요한 사업 영역 중 하나가

바로 '일생활균형'인데요,

 

지난 목요일 부산여성단체연합과 함께 한 거리캠페인에서

우리는 "비정규직도 출산휴가 쓰고 싶다"라는 절절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실제 육성으로 소리를 친 건 아닌데 그렇게 보였다고 하는군요.

왜냐하면.......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사무처의 비혼활동가들이 '임산부' 코스프레를 하고 나갔거든요::

 

같이 하시는 분들은 왠지 안쓰러운 손길로 배를 쓸고

지나가는 분들도 힐끔힐끔 쳐다봅니다.

반짝이 옷, 뽀글파마 가발, 인형 속에 들어가기에 이어 이젠 임산부 코스프레까지...

캠페인은 좀 더 버라이어티 해야 하니까- 흑흑흑 ㅜㅠ

 

소쿠리를 넣고 수건을 감싸고

압박붕대를 감고~ 등등의 작업을 한 결과입니다.

그래도 진짜가 아닌 것 같다는 경험자들의 직언.

배만 커지는 게 아니라 가슴이 같이 커져야 한답니다....

(배 무게가 얼마 안 나갔는데도 한 시간 정도 저러고 있으니

허리가 상체가 뒤로 젖혀지면서 허리가 아프더군요.

임신체험 키트를 착용했으면 큰일 날 뻔 했네요....: )

 

아, 이 외침은 누구를 향한 외침이었냐면요,

물론 서면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에게,

그리고... 이번에 대선 후보로 나오신 분들에게-입니다.

 

정말 '여성들을 위한' 대통령이 당선되길 바라면서,

부산여성단체 연합 소속 단체들이 저마다 하나씩

여성들이 원하는 정책, 에센셜한 8가지를 들고 나갔답니다.

 

이 날 캠페인의 요구안은 이렇습니다.

 

<차기 대통령이 반드시 해결해야 할 성평등 8대 과제>

1) 남녀임금격차를 OECD 평균 수준으로 축소

2) 여성폭력근절 국가행동계획 수립

3) 국공립 어린이집, 병원, 요양시설 30% 확충 및 '사회서비스지원센터' 설치

4)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차별 해소 및 경제적 자립 지원

5) 여성부 강화 및 대통령 직속 '성평등위원회' 설치

6) 사회경제적 사유의 임신중절 허용

7) 정치, 사법, 통일, 평화분야 남녀동수 참여보장

8) 비정규직 출산휴가 확대 및 '아버지 영아휴가제' 도입

     -한국여성단체연합

 

정규직도 비정규직도 100% 출산휴가를 90일 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이것도 어려우니까요.

비정규직은 임신을 하면 다음 해에는 일하기 어려울 것 같다.. 싶어서

타의반 자의반 재계약을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석 달 쉬고 아이 맡기고 다시 출근할 수 있으면 좋겠지요.

 

물론 아이를 좀 더 키우다 올 수 있으면(육아휴직) 더욱 좋겠고

아이를 맡기는 비용도 감당할 수 있을만큼 임금수준이 정규직과 비슷해지면

더욱더욱 좋을테구요.

 

여튼, 이번에 대통령 선거에서 한 표를 던질 때는

누가 여성들을 위한 대통령인지 꼼꼼히 따져보세요~!

 

 

 

                                                 <성평등 대통령, 널 찍겠어~!> 캠페인

 

부산여성사회교육원에서는 '보육'문제에 관한 퀴즈를 준비했습니다.

 

 

부산성폭력상담소는 '여성폭력근절 국가행동' 우선순위 스티커 붙이기를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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