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단체의 중요한 사업 영역 중 하나가
바로 '일생활균형'인데요,
지난 목요일 부산여성단체연합과 함께 한 거리캠페인에서
우리는 "비정규직도 출산휴가 쓰고 싶다"라는 절절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실제 육성으로 소리를 친 건 아닌데 그렇게 보였다고 하는군요.
왜냐하면.......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사무처의 비혼활동가들이 '임산부' 코스프레를 하고 나갔거든요::
같이 하시는 분들은 왠지 안쓰러운 손길로 배를 쓸고
지나가는 분들도 힐끔힐끔 쳐다봅니다.
반짝이 옷, 뽀글파마 가발, 인형 속에 들어가기에 이어 이젠 임산부 코스프레까지...
캠페인은 좀 더 버라이어티 해야 하니까- 흑흑흑 ㅜㅠ
소쿠리를 넣고 수건을 감싸고
압박붕대를 감고~ 등등의 작업을 한 결과입니다.
그래도 진짜가 아닌 것 같다는 경험자들의 직언.
배만 커지는 게 아니라 가슴이 같이 커져야 한답니다....
(배 무게가 얼마 안 나갔는데도 한 시간 정도 저러고 있으니
허리가 상체가 뒤로 젖혀지면서 허리가 아프더군요.
임신체험 키트를 착용했으면 큰일 날 뻔 했네요....: )
아, 이 외침은 누구를 향한 외침이었냐면요,
물론 서면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에게,
그리고... 이번에 대선 후보로 나오신 분들에게-입니다.
정말 '여성들을 위한' 대통령이 당선되길 바라면서,
부산여성단체 연합 소속 단체들이 저마다 하나씩
여성들이 원하는 정책, 에센셜한 8가지를 들고 나갔답니다.
이 날 캠페인의 요구안은 이렇습니다.
<차기 대통령이 반드시 해결해야 할 성평등 8대 과제>
1) 남녀임금격차를 OECD 평균 수준으로 축소
2) 여성폭력근절 국가행동계획 수립
3) 국공립 어린이집, 병원, 요양시설 30% 확충 및 '사회서비스지원센터' 설치
4)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차별 해소 및 경제적 자립 지원
5) 여성부 강화 및 대통령 직속 '성평등위원회' 설치
6) 사회경제적 사유의 임신중절 허용
7) 정치, 사법, 통일, 평화분야 남녀동수 참여보장
8) 비정규직 출산휴가 확대 및 '아버지 영아휴가제' 도입
-한국여성단체연합
정규직도 비정규직도 100% 출산휴가를 90일 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이것도 어려우니까요.
비정규직은 임신을 하면 다음 해에는 일하기 어려울 것 같다.. 싶어서
타의반 자의반 재계약을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석 달 쉬고 아이 맡기고 다시 출근할 수 있으면 좋겠지요.
물론 아이를 좀 더 키우다 올 수 있으면(육아휴직) 더욱 좋겠고
아이를 맡기는 비용도 감당할 수 있을만큼 임금수준이 정규직과 비슷해지면
더욱더욱 좋을테구요.
여튼, 이번에 대통령 선거에서 한 표를 던질 때는
누가 여성들을 위한 대통령인지 꼼꼼히 따져보세요~!
<성평등 대통령, 널 찍겠어~!> 캠페인
부산여성사회교육원에서는 '보육'문제에 관한 퀴즈를 준비했습니다.
부산성폭력상담소는 '여성폭력근절 국가행동' 우선순위 스티커 붙이기를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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