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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소식/[여성회소식] 현장연결!

[0915] '잘가라 고리1호기' 기차여행을 다녀와서 (by 환경위원회)

by 부산여성회 2012. 9. 17.

 

 

 

지난 9월 15일 '잘가라 고리1호기'를 주제로 고리기차여행을 다녀왔다.

 

해운대지부 회원 및 자녀와 동래 튼튼이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 40명이

기차와 버스로 월내역에서 고리1호기에서 4호기를 보면서

고리원자력본부를 향해 30분간 걸었고 

원자력본부 홍보관을 둘러보고 나와서 환경운동연합 서토덕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핵에 대해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신고리 5호~8호기를 돌아보면서

약 7만 6천볼트의 고압전류가 흐르는 괴물같이 우뚝 서 있는

수많은 송전탑의 전선들을 보면서 정말 위험한 곳에서 우린 살고 있구나 실감하였다.

 

 

 

-시한폭탄! 고리1호기 폐쇄하라!

 

2011년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는 우리들에게 핵에 대해 많은 것을 알도록 한 계기가 되었다.

 

세계에서 원전 밀집도가 최고로 높다는 고리와

불과 22km 지역에 살면서도 어쩜 한번도 핵과 우리의 생활을 연결시켜 보지 못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상업용 핵발전소인 고리1호기가 30년의 설계수명(2007년)을 다했지만

현재 35년째 가동중이라고 한다.

고리1호기는 그동안 129회의 사고로 전체 사고의 20%를 차지할 만큼 사고뭉치로

현재 원자로 압력용기가 방사선과 중성자선 과다 피폭으로

극도로 약화된 상태로 깨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태라고 한다.

핵발전소에서 가장 중요한 시설이 핵분열이 일어나는 핵반응로(원자로)압력 용기로

이것은 교체할 수 없다고 한다.

따라서 사천만의 시한폭탄이라고 하는 고리1호기는 하루빨리 폐쇄하는 것이 맞다.

 

 

그 동안 정부나 한수원은 원자력을 클린에너지라고 하며

21세기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는 가장 적합한 에너지라고 거짓말을 해왔다.

핵분열을 일으키는 천연우라늄을 핵연료로 사용하기 위해

광산에서 채굴, 정련및 농축과정은 물론이고 핵연료 사용 이후

고준위핵폐기물을 최소 10만년 이상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투입되는 에너지는 엄청나다고 한다.

 

또한 핵발전이 다른 에너지원에 비해 경제성이 높다는 것도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겪은 일본내각부의 자료를 보면

원전의 가동률을 60~85%일 경우 발전단가는

태양광,풍력등 재생가능에너지 발전단가가 급격히 낮아지는 것에 비해

핵발전 비용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정책 전환하라!

 

후쿠시마 사고 이후 세계 에너지정책이 변화하고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우리나라의 정책변화는 없다.

오히려 현재21기 핵발전소를 2030년까지 40기까지 확대하고

80기를 수출하겠다는 게 이명박정부의 구상이라고 한다.

어이가 없다. 설계수명 다한 고리1호기는 반드시 폐쇄해야 한다.

그리고 확대예정인 핵발전소는 더 이상 짓지 말아야 한다.

 

원전1기를 건설하는데 2-3조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한다.

따라서, 원전 확대 정책에 사용할 예산을 오히려 재생가능한 에너지 개발에 쓰도록 하고

가정에서는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고, 산업용전력 사용이 많은 대기업에 대한 지원정책을 바꾸어

에너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보존하고 물려주는 것이 우리 후대들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독일이 탈핵정책으로 돌아선 결정적 계기가

'지금 원전을 건설하는 것은 후대들에게 죄를 짓는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하는 

국민 정서에서 나오게 되었다고 한다. 

올해 대선에서 각 후보들의 에너지 정책 공약을 반드시 살펴보고 투표하자.

탈핵에 대한 정책공약은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국민의 안전과 요구를 제대로 반영하는 대통령이 간절해지는 요즘이다.

 

 

                                                                         -부산여성회 환경위원회-

 

 

 

 

<고리원자력본부 홍보관 앞-서토덕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있다>

 

<신고리원전 7~8호기 뒷편-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거리>

 

<월내역-고리원자력본부까지 1.7키로/비를 맞으며 고리1~4호기를 바라보며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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