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활동소식

[10.29] 차별에 균열을 노동에 성평등을! 부산지역 90년대생 여성노동자 실태조사 토론회

by 부산여성회 2022. 11. 4.

10월 29일 토요일, 중앙역 띵두에서 

  차별에 균열을 노동에 성평등을!  

  부산지역 90년대생 여성노동자 실태조사 토론회  

가 열렸습니다.

 

 

지난해 부산여성회와 한국여성노동자회는 90년대생 여성노동자 4,632명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2022년 올해는 그중, 부산지역의 참여자 304명에 대한 후속 분석을 실시해보았습니다.

또한, 부산여성회가 올해 진행한 90년대생 청년여성노동자 프로젝트

<9099모다서다>에 참여한 청년들과도 유의미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

이번 토론회는

그 소중한 이야기들을 모아 

여름동안 진행되었던 90년대생 청년여성노동자 프로젝트

'90-99년생 모이다-일어서다' 9099모다서다 사업의 마무리와

부산에서 청년여성 노동자로 살아가는 90년대생들의 오늘과 내일에 대해

함께 모색해보는 자리였습니다.

 




*일시 : 10월 29일 (토) 오후2시~4시 
*장소 : 청년리빙랩 '띵두' 
(지하철1호선 중앙역 1번출구 방향 광복지하쇼핑센터)

*좌장
김순애 부산여성회 공동대표

*발제
설문조사를 통해 본 부산 청년여성노동자의 노동이력과 삶
(박선영 중앙대학교 중앙사회학연구소 연구원)

*토론
김수현 부산여성단체연합 사무처장
유한별 부산여성회 선전홍보국장
전효주 부산노동권익센터 연구위원

*공연
온가영
용감한 언니들

*주최
사단법인 부산여성회

 

 


<차별에 균열을 노동에 성평등을>

 

토론회 준비중인 부산여성회 사무처 식구들 :)

 

 

온가영님의 여는 공연

여는 마당 첫순서로 '9099모다서다' 참여자이자 여성활동가이자 음악가 온가영님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잘먹고 잘삽시다' 라는 귀엽고 잔잔한 마지막 곡으로 토론회 시작~!!

 

9099모다서다 사업 담당자의 사업보고

 

'9099모다서다' 사업이 궁금하시다면!

 보러가기👇👇👇

https://large-ridge-89d.notion.site/9099-267810c6cc3143edbb451eba4739c9b4

 

박선영 연구원님이 '설문조사를 통해 본 90년대생 부산지역 청년여성노동자의 노동이력과 삶' 발제를 해주셨습니다.

 

부산지역의 청년여성노동자의 학력 대비 임금이 전국 지역에 비해 매우 낮다는 점,

향후 '나혼자 혹은 반려동물과 함께 살것'이라 응답한 비율이 전국통계보다 두드러지게 높은 점, 

정부차원의 부산지역의 여성청년 통계와 정책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점 등

우리가 주의깊게 살펴보아야 할 시사점들이 굉장히 많이 나온 발제였습니다.


자세한 통계가 궁금하시다면!

 첨부파일로👇👇👇

부산 90년대생여성노동자 토론회 자료집 (웹용).pdf
2.72MB


 

 

쉬는 시간에는 '9099모다서다'사업에서 청년참여자들과 함께 만든 이야기 전시물들을 둘러보았습니다.


당일 전시한 '9099모다서다' 활동 내용 전시물들


 

좌장과 토론자분들을 앞으로 모시고 토론회 시작!!

 

 

 

 

"성평등 노동을 향한 변화의 첫걸음

(부산 청년 여성노동자는 정말 힘든게 맞다) " 는 제목으로

김수현 부산여성단체연합 사무처장님께서 토론을 열어주셨습니다.

구조적 성차별이 확실히 존재하며 사회구성원 모두가

이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의 발표였습니다.


고부갈등? →며느리착취!학대!

지역갈등? → 지역차별!
인종갈등? → 인종차별!
젠더갈등?  → 성차별!

“현재 남자친구는 있나요?”
“있다면 결혼은 언제 할 예정인지”
“남자친구가 결혼하자는 말 안 하던가요”
“동일 업무가 주어질 때 옆에 있는 남자 지원자와의 차별성이 있는지, 그건 뭐라고 생각하는지”
“출산 또는 자녀 계획은 언제인지”
“언제인지는 몰라도 결국 낳을 것 아닌지, 그때가 언제쯤인지”

 

 

두번째로 전효주 부산노동권익센터 연구위원님께서

정부와 부산시의 청년정책과

우리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마지막 문장이 기억이 남네요.

"부산 청년 여성이 자신의 존엄을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유한별 부산여성회 선전홍보국장이 90년대생 청년여성노동자 당사자로서

"우리는 여기에서 앞으로의여생을 꿈꿀 수 있을까?"라는 제목으로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나는 나의 오늘과 나의 내일이 불안하다.”

 

참 열심히 살고 있지만, 오늘의 안전과 내일의 안정이 불안하고 걱정되는

90년대생 청년여성노동자 우리들.

같은 시대 감정을 공유하는 우리들이 어떻게 하면 우리의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을 지

고민을 던지는 내용으로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어느덧 마지막 순서!

부산여성회 노래패 '용감한언니들'의 닫는 공연이 있었습니다!

오래토록 여성운동을 해오고 있는 '언니'활동가들이 청년들에게 응원과 지지, 연대의 마음을 담아

'당부'라는 곡을 불러주셨습니다.

 

20대부터 60대까지, 왜인지 눈물이 차오르며 가슴 찡해지는

세대를 넘어 '여성'노동자로서 살아가는, 연결되어있는 우리임을 느낄 수 있었던 공연이었어요.

 

 


박선영 연구위원님의 마무리 발언 중에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지금 통계는 응답할 수 있는 상황인 분들 위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통계를 더하면 실제는 훨씬 더 열악할 것."

"전국 통계를 보면 사회적 관계가 낮을 수록 우울도가 높아짐"

"지역내에서 안전하게 사회적 관계를 지속적으로 맺어갈 수 있는 공동체가 필요함."

"청년여성노동자들의 고립을 깰 수 있어야 한다"

"지금 청년여성노동자들은 '나 여기 있다'고 외쳐야만 보인다"

 

"부산에서 안전한 공동체를 만들고 우리가 여기 있음을 드러내야한다"

 

부산여성회가 앞으로 무엇을 하면 좋을지

어떤 사회를 만들어나가야 할지

큰 구상을 펼치고 방향을 잡아갈 수 있는

의미깊은 토론회 였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