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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소식

[10.20] 청년목숨 앗아간 SPC,SPL 강력처벌하라! 1인시위

by 부산여성회 2022. 11. 4.

 

청년목숨 앗아간 SPC,SPL 강력처벌하라! 1인시위를 진행했습니다.

 

23살 청년노동자의 죽음을 애도하며 spc spl 강력처벌하라는 내용의 피켓을들고 1인 시위를 했습니다.

"이거 싸인(서명)하는거있어요?"라고 물어보며 가시는 분도 계셨고
"삼립빵 거기 맞죠?"라고 묻는 분도 계셨습니다.
그외에도 많은분들이 지나가시다가도 멈춰서서 읽고가시고 고개를 돌려 보고가셨습니다. 

제빵사가 되고싶다는 꿈을가지며 spl공장에서 샌드위치를 만들어왔다는 청년노동자를 떠올리며..

참 착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오프라인,온라인 할것없이 피묻은빵, 노동자의 죽음이 떠올라

더이상 파리바게트 및 spc빵을 먹고싶지도않다는 시민들의 반응이 많습니다.
spc,spl에 우리의 뜨거운 애도와 분노를 보여줍시다.

 

 


부산여성회 회원의 글

매일 만나는 집앞 빵집 파리바게뜨!
올 여름 거의 날마다 우리딸이 300원짜리 젤리나 빵을 사러갔던 너무나 친근한 국민빵집!

그 빵집의 빵은 만드는 기업이 "반노동적이다. 반여성적이다. 노조를 탄압한다" 많은 이야기를 들었지만 현실적으로 완전히 이용을 안할수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며칠전 끔찍한 사고 소식을 읽고 또 사고 후 그 기업이 어떻게했는지를 알고나니 이제는 도저히 그 빵집을 들어갈 수가 없네요.

"불매운동이 무슨 소용이 있어?
가맹점주만 불쌍하다"는 분들께 잘 설명할 수 있는 좋은 글이 있어서 공유해봅니다.



SPC 계열 프랜차이즈를 불매하자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사실 이럴때마다 불매운동의 '실효성'을 언급하거나, 애꿎은 가맹점주나 직원들만 피해를 보지 않을까하는 염려가 나온다. 그러나 '불매운동'은 단순히 기업 매출에 타격을 주는 것의 의미를 넘어선다. 소비자로서 또 한 명의 시민으로서 여론을 만들고 확산하고 문제를 제기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그것이 사회적인 압력으로 작용해 정치인을 움직이고, 법을 만드는 데 기여한다. 

한 번 불매운동을 하면 영원히 그 제품을 불매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편의에 굴복할 수도, 타성에 젖어서 이전처럼 별다른 생각없이 사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일단은 개인 한 명 한 명이 ’불매 리스트'를 의식하고, 그것을 주변에 알리고, 왜 불매를 해야하는지 누군가에게 설명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 자체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 처음부터 참여하지 않을 수도 있다. 현실적으로 어렵거나 그만큼의 문제의식이 자신에게 없다고 생각될 때다. 하지만 적어도 누군가가 기업의 구조적 문제를 제기하며 불매운동을 말할 때, '어차피 안 될거야' 식으로 냉소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SPC의 경우에는 이전부터 불매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파리바게뜨는 제빵기사의 80%가 여성일만큼 여성들이 많이 일하는 일터지만, 정작 여성의 노동권 보장에는 너무나 무감한 기업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노조를 조직적으로 탄압해서 시민사회로부터 '반사회적 기업'으로 불린다. 

‘파리바게뜨 사회적합의 이행 검증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SPC는 파리바게뜨에서 근무중인 여성노동자에게 생리휴가를 제대로 보장하지 않았으며, 파리바게뜨 임신 노동자는 유산 확률이 일반 여성 직장인의 두 배 이상이었다(2018년). 임종린 파리바게뜨 지회장은 ▲월 6회 휴가와 병가 보장 ▲점심시간 1시간 보장 ▲ 임신 노동자 보호 ▲민주노총 산하 파리바게뜨 노조 탄압 중단등의 '노동환경’ 개선을 하기 위해 53일동안 단식을 했지만, SPC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SPC의 태도는 공장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SPC 계열사인 SPL 평택공장에서 일어난 20대 여성노동자의 사망 사고 1주일 전에는 '샌드 라인'에서 손끼임 사고가 있었다. 노조 측은 이때 회사 측이 다친 노동자가 정규직이 아닌 기간제 협력사 직원인걸 확인하고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으며, 오히려 관리자가 공정 직원들을 불러 훈계를 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이 일종의 '전조'였음에도 안전 관리를 충분히 하지 않고 노동자 탓만 한 것이다. 참고로 해당 공장에서는 최근 5년 동안 37건의 사고재해가 있었고, 이중 15명은 사망한 노동자와 비슷한 '끼임' 사고였다.

심지어 SPC는 사망 사고가 난 다음 날에도, 고용노동부가 끼임 사고 방지 장치(인터록)가 없는 소스 교반기 7대에 대해서만 작업중지 명령을 했다는 이유로, 인터록이 있는 2대는 평소와 같이 돌렸다. 동료를 잃게 만든 기계 옆에서 노동자들은 그날도 똑같이 일을 해야만 했다. 
 
국내 최대의 제과·제빵 기업인 SPC가 정작 노동자들의 안전과 노동권을 보장하려는 의지는 보이지 않고, 부당한 처우에 대해 항의하려고 하면 조직적으로 탄압을 한다는 사실은 그저 절망감만을 안겨준다. 

수많은 이들이 불매운동을 한다고 해서 SPC가 ‘좋은 기업'이 될 수 있을지도 의심스럽다. 그러나 '좋은 기업'인 척은 하게 만들어야, 적어도 더 이상의 죽음은 막고 약간의 노동환경이라도 개선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SPC 빵공장, 끼임 방지장치 없는데도 다섯달 전 ‘안전 인증’ 통과(한겨레)
https://www.hani.co.kr/arti/society/labor/1063077.html
▪️사고 난 기계 산업안전보건공단의 안전 인증 기준 부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
▪️5월2일 인증 연장하는 과정에서 공단이 제대로 검증 못해
▪️SPL 2017년~지난달까지 발생한 전체 산재 37건 중 끼임 사고 15건(40.5%)
▪️정의당 이은주 의원 "안전장치를 마련했으면 죽음을 막을 수 있었다"

 

 

🔹[단독] “SPC 계열사 사고 기계 안전검사 대상 아니었다”…최근 5년간 17명 숨져(KBS)
https://youtu.be/Z0NzjtQDJGY
▪️ 혼합기계에서 끼임 사고로 숨진 노동자가 지난 5년 동안 17명
▪️산업안전보건법93조 '위험기계안전검사' 안전관한 기준 적합한지 2년마다 검사 그러나 '혼합기'는 제외
▪️문길주/전남노동권익센터 센터장 '혼합기 사용하는 업체 50인 미만 사업장들, 안전교육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혼합기 제조업체는 안전기준 신고의무 있음. 그러나 2013년 부터 적용

 

 

🔹SPC 브랜드가 이렇게 많았나? 28개 브랜드 불매운동 확산(MBC)
https://youtu.be/dzsBT-qA7AM
▪️시민들 사이 SPC 브랜드들에 대한 불매 운동이 확산
▪️SPC의 노동탄압
-2017년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5,300명 불법 파견
-2021년 민주노총 소속 노조 탈퇴공작 벌인혐의
-파리바게뜨 여성 제빵기사들 잇따라 유산 등 
▪️임종린 노조위원장 노동환경 개선 요구하며 지난 봄 53일 동안 단식했지만 해결된 건 없어

 

 

🔹"SPC 측, 장례식장서 합의금 제시" 어머니의 분노(MBC)
https://youtu.be/vzZLBBAVNCk
▪️입관식을 마친 날 저녁, SPC 측 관계자들은 빈소에서 '합의금'을 언급
▪️피해보상, 또 형사고소를 하지 않는 조건으로 구체적인 금액까지 제시
▪️하지만 어머니는 합의금을 받으면 딸의 진실을 알 수 없어질 것 같아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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