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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소식/[연대소식]

4.16 세월호참사 9주기를 맞으며..

by 부산여성회 2023. 5. 9.

4.16세월호 참사를 잊으라는 교육부-부산시교육청 규탄 부산시민사회 기자회견에 다녀왔습니다.

교육부가 세월호 참사 9주기를 앞두고 전국 시도교육청에 보낸 공문에 '세월호 참사 추모'라는 표현을 제외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와 교육부가 세월호 지우기를 시도하는 것이고,
또한 이에 편승한 부산시교육청 역시 세월호 추모 내용이 없는 국민안전의날 공문을

일선 학교에 내려보내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있습니다.

 

 


[기자회견문]


4.16 세월호 참사를 잊으라는 교육부와 부산시교육청을 규탄한다!
오는 4월 16일은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이하는 날이다.
다시는 이러한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참사의 아픔을 기억하고, 희생자를 추모해야 하는 시 기이지만 올해 윤석열정부 교육부 공문에는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희생자를 추모하라는 내용이 삭제되었다. 작년 교육부는 4.16 추모 주간 운영, 계기교육실시, 노란리본 배포 및 추모 배너 설치 등의 지침을 안내했고, 이전에도 유사하게 안내해 왔다. 그러나 올해 공문에 는 그러한 내용이 삭제된 채 <안전주간(4.10~4.28)>을 운영하는 지침만 들어있다. 이는 교 육현장에서 세월호 참사의 아픔에 대한 기억과 희생자에 대한 추모가 필요 없다는 것이자 세월호 지우기에 다름없는 것이다.

부산시교육청 또한 작년 공문에는 4.16 세월호 참사 추모 주간 운영, 추모 묵념 행사, 계기 교육 자율 실시를 안내했다. 그러나 올해 공문에는 교육부의 안전주간 운영을 안내할 뿐, 세 월호라는 문구는 어디에도 찾을 수 없다. 이에 세월호 참사 추모 사업을 다시 안내할 것을 요구하였으나 부산시교육청은 교육부의 공문에 근거하여 사업을 진행할 수밖에 없다는 관료 적 답변만 되풀이하였다. 부산시교육청과 달리 10여 개의 시도교육청은 교육부의 공문을 그 대로 따르는 것이 아니라 세월호 참사 추모 사업을 포함하여 공문을 시행하였다. 부산시교육 청과 같은 수준으로 공문을 시행했던 대구시교육청도 추가 공문으로 세월호 참사 추모 사업 을 안내하였다. 이러한 내용을 부산시교육청에 알려주며 추가 공문 시행을 재차 요구하였으 나 부산시교육청은 끝내 거부하였다.
희생자의 대다수가 학생이었던 사회적 참사를 추모하며 그 아픔을 공감하는 내용은 삭제하 고, 세월호 참사는 잊으라는 것이 하윤수 교육감이 말하는 인성교육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어느덧 9년이 되었음에도 아직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세월호는 지우고 형식적 안전교육만 강조하는 교육부와 부 산시교육청의 태도에 우리는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기 위해 부산 곳곳에서 추모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교육청이 외면하는 것과 달리 올해 많은 교실에서 교사와 학생들은 세월호 리본을 나누며 계기교육을 실시하고, 다양한 추모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루어질 때까지, 안전한 사회 가 될 때까지 4.16 세월호 참사에 대한 공동대응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2023년 4월 14일

4.16 세월호 참사를 잊으라는
교육부-부산시교육청 규탄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세월호참사 9주기 주제영상

9년이라는 세월동안 잊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며 함께 기억하고 행동해주신 모든 분들께 바칩니다.

앞으로도 그 약속을 잊지 않고 지키기 위하여, 끝까지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안전사회를 향해 맞잡은 손, 끝까지 함께! 반드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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