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7일 CJ택배 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지하는 시민사회 기자회견이 진행됐습니다.
타 택배사 노동자들과 진행한 이날 기자회견은 앞서 CJ대한통운·한진·롯데글로벌로지스, 우체국 등 국내 상위 4개 회사가 과로사 논란이 불거지자 사회적 합의기구를 통해 택배 노동자들을 분류작업에서 제외하고, 처우를 개선하는 등의 합의문에 서명을 진행, 그리고 이를 토대로 택배 요금도 함께 인상하였습니다.
하지만 CJ대한통운 노동자들은 이런 합의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28일부터 파업에 돌입하여 지난달 10일에는 본사 건물로 진입해 농성을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사측은 인상분의 수수료 반영 등 관련 합의를 이행하고 있다며 노조에 대한 법적 대응을 고수, 사측은 농성 조합원들을 업무 방해 협의 등으로 경찰에 고소했고, 대화요청에 대해서는 대상이 아니라며 응하지 않았습니다.
CJ택배 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지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부산여성회 이정화 사무처장은 발언문을 통해 “택배산업의 발전으로 세상은 너무 편리해졌지만 택배노동자의 현실은 너무 열악하다”며 “택배노동자의 과로사를 막기 위한 사회적 합의로 인상된 택배비가 재벌들의 배를 불리는데 쓰여졌다는 사실에 화가 나기도 했다. 연말 남편에게 파업이야기를 듣고 잠깐이면 끝나겠지 했던 파업이 50일을 넘어가고 있다. 추운 겨울 찬 바닥에서 노숙농성을 하며 밥은 잘 챙겨먹는지, 잠은 잘 자는지,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한 것은 많지만 차마 물어보지 못했다”고 택배노동자 가족으로 걱정스럽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 사무처장은 덧붙여 택배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보장받고 힘든 근로 환경을 개선하는데 사회에서 관심과 힘을 실어줬으면 하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기자회견이 끝나고 약 2주뒤 인 3월 2일, CJ택배 노동자들은 대리점 연합과 협상 타결, 65일만에 파업을 종료했습니다.
한편 지난달 15일 CJ총파업투쟁이 50일차로 들어서고 CJ택배 노동자를 응원하는 ‘한끼연대’에 부산여성회 회원들이 적극 동참하기도 했습니다.
'활동소식 > [연대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3.26 <전쟁 부르는 한미연합군사연습 중단 촉구 자주평화대회> (0) | 2022.04.18 |
---|---|
페미니스트 부산주권자 행동 기자회견 (0) | 2022.04.11 |
수요시위 30주년 다시, 처음처럼 (0) | 2022.02.07 |
코로나19 민생 3법 입법 청원 운동 성사 (0) | 2022.02.05 |
연제구 재난지원금 지급 결정 '주민요구안 실현 ,주민 스스로 이뤄낸 성과' (0) | 2021.12.1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