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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소식/[여성회소식] 현장연결!

[0906]잘가라, 고리1호기! 탈핵무한캠프(by 구랭)

by 부산여성회 2012. 9. 7.

 

 

 

시청 앞에

 '고리1호기 가동중단, 폐쇄'

바라는 농성장이 차려졌습니다.

 

가로수 나무그늘 아래 덕석을 깔아놓은 이 농성장의 이름은

'탈핵무한캠프'라네요.

꽤 더웠던 지난 여름동안 부산의 여러 시민단체들과

탈핵을 바라는 시민들이 돌아가며 자리를 지켰습니다.

 

 

 

 

농성장이 토속적(?)이면서 운치 있던데 사진이 없네요. 

요건 어제 저녁에 찍은 농성장 현수막이에용~!

 

 

 

반핵대책위는 시민들의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서

이번주부터는 매주 목요일마다 저녁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어요.

핵발전소가 있는 다른 지역들 - 월성 등- 에서도

비슷한 활동들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10월 20일에는 서울에 모여서 전국적인 탈핵집회를 열 계획인데요,

그 전까지 부산 촛불집회를 이어갈 것 같습니다.

 

 

부산여성회가 첫 촛불집회의 집행을 맡았습니다.

 

오늘의 출연자들이 리허설 중이네요.

 

튼튼이아동센터 아이들이 노래를 부르기로 했습니다.

 

 

 

해가 지니까 금방 깜깜해져서 악보가 안 보이더라구요.

핸드폰 플래시도 켜보고, 미니 랜턴도 켜봤지만 역부족-

좀 있다 촛불 들러 오실 분들 서로 얼굴도 안 보일 것 같아

가로등 쪽으로 덕석을 옮겨 깔았습니다.

 

 

어딘지 딱 아시겠죠?

시청 앞 지하철 출구 근처 그 자리에요~^^

 

저 뒤에 시청인지, 시의회인지, 경찰청인지 건물이 보이는군요.

우리의 바람들이 정책에 반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성회 회원들은 얼마 전

반핵대책위 서토덕 선생님의 강연을 같이 듣고서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가져올 지 모르는 핵발전의 위험에 대한 걱정이 커졌습니다.

후쿠시마의 경우에 사고지로부터 반경 30km 이내의 주민들은 강제이주를 시켰다고 하는데

  고리로부터 부산 시청까지의 거리가 불과 26km거든요. 

고리와 부산의 경우, 직접 피폭범위라고 말하는 반경 30km이내에

340만명의 시민들이 살고 있답니다.

만약에 사고라도 나면 이 많은 사람들이 어디로 어떻게 대피하나요....

 

 

왜 탈핵을 해야 하는지, 환경단체에서 활동하시는 분들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고리발전소의 설계수명은 30년인데요,

 이제까지 가동한 세월이 설계수명을 넘어 35년이라고 합니다.

애초에 쓰임보다 더 많이 사용해서 낡은-

그래서 고장이 날 위험이 많은 시설이라는 거죠.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자료에 따르면

 고리1호기 단 한 개가 일으킨 사고가 총 129회.

우리나라 전체 핵발전소가 일으킨 사고의 20%를 차지한답니다.

 

얼마전에도 고리1호기에 있던 사고를 은폐한 게 드러나 문제가 되었는데요

드러난 수치가 저 정도라고 하니

'절대 안전하다'는 말을 믿기가 어렵습니다.

 

고리 1호기와 비슷한 시기에 가동을 시작한

일본 미하마 3호기는 2004년 가동중에 발전소 배관이 파열되어서

5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당하는 대형사고를 일으켰어요.

사고 후에 조사를 해보니까,

오랜 가동으로 10mm배관이 4mm로 얇아져 있었다고 합니다.

 

엇비슷한 기간을 사용한 고리1호기의 사정도 비슷하지 않을까요.

 

 

 

노후한 핵발전소일수록 더 위험해요...! ㅠㅠ

 

 

복구할 수 없다는 점에서

요즘에 회자되는 어떤 사고보다 걱정스럽고,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당장 핵발전을 멈춰야한다고 이야기하는

박오숙 대표님.

"일본에서 있었던 참사가 한반도에서 재현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실천할 것- 에너지절약!!

핵발전소를 다시 가동하고 또 새로 짓는 명분 중에 제일 큰 것이

'전기가 모자란다'는 거잖아요~

'핵은 안 돼'라고 외치는 것과 동시에 에너지낭비를 줄여야한다는 말씀을 해주시네요.

 

 

 <안쓰는 플러그 뽑기>

이거 해 봐야 귀찮기만 하지, 얼마나 아껴지겠어~하는데

이거 하나만 실천해도 전기세가 20%정도 줄어든답니다.

일주일에 한 두 번 돌리는 세탁기는 평소에 플러그를 뽑아두거나 스위치 달린 멀티탭 쓰기,

냉온수 정수기 늘 꽂아두지 말고 물 끓여먹기 등을 실천해보라고 하십니다.  

 

 

 

 이렇게 핵발전에 대해 알아야 할 것들을 퀴즈로 풀어봤습니다.

조양언니가 저번 강연 이후로 탈핵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어요~

그래서 신문과 인터넷을 뒤져 퀴즈문제를 만들었습니다.

가끔 답이 기억 안 나 컨닝페이퍼를 뒤져야 했지만

퀴즈는 충격적이면서도, 중요한 내용으로 엄선되어 있었답니다.

 

 

 

상품을 걸었더니 호응이 좋네요.

 

 

음... 벌써 상품들이 하나씩 앞에 있는 것 같은데도-

 

 

 

상품은 어른들도 좋아하죠.

겐또로 부른 답이 딱 맞았을 때 그 짜릿함!!!

 

 

멀리서 오신 분께는 상품 두 개씩 드립니다~

 

 

 

 

집에서 감자 삶아와서 나눠 먹으면서, 걱정을 나누면서,

퀴즈도 풀고, 먼저 활동 시작하신 분들 이야기를 듣고

아기자기하고 재미있는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순서는 <노가바>

고리 1호기 제발 멈추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무조건'에 맞춘 노래가사 바꾸기-

두 시간만에 만들었다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명곡이 나왔습니다.

 

이 가사  칭찬 많이 들었습니다.

특히, 이 긴-긴- 기간동안 집회를 어떻게 이어가나... 걱정하고 있음이 분명한

반핵대책위 기획국장님이 노가바곡의 탄생을 참 반가워 하시더군요.

 

우린 저작권료 이런 거 없습니다.

(노가바 한다고 박상철 씨한테 허락받은 것도 아니고..::)

그냥 많이많이 불러주세요.

 

 

그럼, 가사 소개합니다.

 

 

고리1호기 무조건 폐쇄할거야~ (무조건 개사곡) 


전기 필요할 때 고리 1호기 얼마든지 재가동해~
(내가 필요할 때 나를 불러줘 언제든지 달려갈게)

30년도 좋아 40년도 좋아 얼마든지 재가동해~
(낮에도 좋아 밤에도 좋아 언제든지 달려갈게)

다른 나라들은 일본 참사후 원자력 에너지 버렸지만
(다른 사람들이 나를 부르면 한참을 생각해 보겠지만)

우리는 원전 정책그대로 무조건 추가 건설해
(당신이 나를 불러준다면 무조건 달려갈 거야.)

노후된 고리 1호기 폐쇄 무조건 무조건이야~
(당신을 향한 나의 사랑은 무조건 무조건이야.)

노후된 1호기 우리 사천만 시한 폭탄이야~
(당신을 향한 나의 사랑은 특급 사랑이야)

체르노빌 처럼 후쿠시마 처럼 한반도를 만들지마라
(태평양을 건너 대서양을 건너 인도양을 건너서라도)

노후된 1호기 폐쇄할꺼야 무조건 폐쇄할 거야~
(당신이 부르면 달려갈 거야 무조건 달려갈 거야.)

 

 

 

                               <노가바- '무조건 폐쇄할거야> 영상

 

 

 


                     <아이들 노래공연> 영상

 

 

 

 

반핵대책위는 고리1호기를 폐쇄하기 위한 국민운동으로

<인증샷 캠페인>을 하고 있습니다.

'잘가라, 고리1호기' 피켓이나 명함을 들고 찍은 사진을

10만장! - 네, 10만장을 모을 계획이랍니다.

 

이 날 촛불집회 참가자들도 인증샷을 찍었어용.

 

 

요런 인증샷들은 다음까페 http://cafe.daum.net/stopgori 에 올리면 됩니다.

    반핵대책위 트위터는 @stopgori   

 

 

 

 

   9월 15일에는 고리1호기로 기차여행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해도 되니까요,

참가하실 분은 504-6638 으로 신청하세요~!^^*

 

'잘가라, 고리1호기' 무한탈핵캠프는 10월까지 계속 됩니다.

계속 관심가지고 응원해 주시구요,

시청 앞을 지나시다가 달달한 음료수 한 잔 권해주셔도 좋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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