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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소식/[여성회소식] 현장연결!

[0528] 6.15공동행사 불허방침에 대한 기자회견

by 부산여성회 2013. 5. 28.

 

 

 

오늘 (5월 28일) 오전 YMCA 세미나실에서 열렸던 기자회견 사진입니다.
정부가 6.15공동행사를 불허한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6.15공동행사는 경색되고 있는 남북한 사이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는 계기입니다.
이를 놓쳐버려 대결과 긴장이 더 심해지지 않을까 걱정스럽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한반도신뢰 프로세스'는 6.15공동선언과 10.4선언과 같은
남북 사이의 약속을 지키는 것부터 시작된다고 했죠.
이런 발언에 책임을 지고 박근혜 정부가 일관성 있는 정책과

과감한 화해 제스처로 전쟁 분위기를 헤쳐나가기를 바랍니다.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부산본부 기자회견문

 

정부의 6.15남북공동행사 불허 방침 철회를 촉구한다

 

올해 들어 한반도를 둘러싸고 계속 격화되어 온 군사적 긴장과 대립은

우리 국민들에게 전쟁에 대한 불안과 공포를 안겨주었습니다.

거기에 남북 사이의 모든 대화 채널은 끊어지고 서로에 대한 불신과 비난만이 남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5226.15 북측위원회가

6.15 남측위원회와 6.15 해외측위원회에

개성 또는 금강산에서 6.15 민족공동행사를 개최할 것을 이례적으로 먼저 제안해왔고,

6.15 남측위원회는 개성에서 개최하자고 적극 호응했습니다.

 

이번 6.15 남북공동행사의 의미는 그 어느 때보다 각별합니다.

개성공단까지 폐쇄되어 남과 북에 통하는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전례 없는 현재 정세에서

 이번 남북공동행사는 남북 관계를 원상회복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입니다.

또한 북과의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섬으로써

한반도를 둘러싼 북미간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시키는 완충적 역할을 우리 정부가 할 수 있는

중요한 기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통일부가 아직 여유가 남은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공개적으로 행사를 불허한 것은

우리 정부가 현재의 긴장 상황을 어떻게 풀어가겠다는 계획이 있는 건지,

아니 해결하겠다는 의지는 있기나 한 것인지 의구심을 느끼게 합니다.

 

지난 남북교류의 역사를 보더라도

민간과 정부가 어려운 시기에는 번갈아가며 통로를 여는 역할을 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정부가 당국 간 대화만 고집하는 것은 국민들의 바람을 외면하는 것입니다.

 

6.15 부산본부는 정부의 불허방침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정부가 하루 빨리 6.15 공동선언 정신 계승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남북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말이 아닌 실제 행동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또한 이번 남북공동행사가 성사되어 그 의미와 역할을 살릴 수 있도록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결단을 내리기를 요구합니다.

이를 위해 6.15 부산본부는 부산시민들의 여론을 모으고

통일부와 대통령에게 행사 성사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이는 다양한 실천을 할 계획입니다

 

만나야 풀립니다. 만나야 진정을 나눌 수 있고, 해결 방법도 찾을 수 있습니다.

대결과 반목으로 결국 남북관계 파탄만을 남겼던 지난 이명박 정권 5년의 교훈을

현 정부와 박근혜 대통령은 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

 

20135276.15 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부산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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