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헥~::
오전 10시 회의였는데 마치고 본부로 들어오니 벌써 4시가 넘어가네요.
왜냐하면- 오늘은 회의를 '영도'에서 했거든요.
부산여성회는 한 달에 한 번, 각 지부와 운영기관의 대표자들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와
역시 각 지부 및 운영기관의 살림을 총괄하고 있는 '사무국장단 회의'를 하고 있습니다.
사무국장단 회의는 매번마다 각 지부를 돌아가면서 개최하는데요,
이번엔 조금 멀리, 영도지부에서 했어요.
'영도지부는 회의 때마다 섬 밖으로 나오려면 참 먼 걸음 하시는구나'... 직접 방문하면서 느낍니다.
영도지부 사무실은 곧 이전할 계획입니다만,
현재 있는 사무실이 공간이 좀 좁아서 힘들었어요.
열 두 명이 둘러앉으니 꽉 차더군요.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는 사무실이라 (에어컨이 없습니다::-
아, 영도지부 분들은 에너지절약,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으세요.
에어컨이 있다해도 아마 오늘같은 날씨에 전기사용 피크타임에 냉방을 가동하지는 않으셨을 듯)
옆 사람의 열기를 느끼며 회의를 했답니다.
20년만의 무더위에 휴가 등으로 느슨했던 8월이 지나고 있습니다만,
방학이라 더 바쁜 지부도 있었어요.
거제돌봄센터에는 선생님들 출근시간에 맞춰 아이들이 모여서 점심, 저녁까지 같이 먹는답니다.
아이들은 돌봄센터에 오기만 하면 '학원도 안 가겠다, 좀 더 있다가 집에 가겠다'해서
학부모님이 '도대체 거기서 뭘 하길래 애들이 집에를 안 오려고 하나' 문의전화까지 했다네요.
그 질문에 대하여 거제 사무국장님이 밝히신 '비결'은 <친구집에 놀러 온 것과 같은 분위기>입니다.
별 다른 프로그램 없이 자유롭게 친구들과 놀다가 친구엄마가 밥 챙겨주시면 밥 먹고 놀기~ㅎㅎ
하반기에는 지역지부마다 <안전한 마을 만들기>사업을 탄력을 붙여 진행할 계획이구요,
북구자활센터는 참여자들의 '공제조합'을 만들기 위한 발기인대회를 마치고 10월에 기금마련 일일호프를 연답니다.
사무처는 10월 '회원행사' 준비를 슬슬 시작해야 합니다.
처음 해 보는 행사라 기획부터 어렵긴 하지만, 일단 아이디어를 모으는 것부터 시작하려구요. ~^^
정신이 몽롱해지는 탓에 회의모습 한 장 찍는다는 걸 잊었네요.
회의 마치고 점심 먹으면서 찍은 한 컷 올려봅니다.
영도는 어딜 가든 한 폭의 그림이에요.
놀러간 것처럼 보이신다구요?
그냥 식당 앞이랍니다~! 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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