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살 난 것을 딱 끌어다 가서 그 군대에다가 일본 군대에 넣어서 그렇게.. 참 강제로 그 모양을 해서 사람 이 꼴 만들어서 평생을 이렇게 혼자 살면서 참말로 남 안 보는 데에서 밤 날 눈물로 세상을 살게 하니 정말로 그 분을, 그 화를 어떻게 해야 풀지를 모르겠어. 아주. 너무 분하고 억울하고 기가 막혀서 생각할수록 아주... 생각할수록 분하고 원통하고 죽겠어. 아주 그냥 아주. 정말 그때 일을 생각하면 아주 펄펄 뛰다가 내가 죽겠어. 그래서 더 이렇게 이렇게 되는가 봐.. 숨을 제대로 못 쉬고 그러는가 봐, 호흡곤란이…"
- 1997년 7월 김학순 할머니 생전 마지막 인터뷰 중
생전 김학순 할머니는 집안에 거북이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거북이를 보며 늘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거북이)가 오래 사나, 내가 오래 사나. 한번 해보자”, 그렇게 “110살이든 120살 까지든 살아서 내 귀로 직접 일본 정부와 일왕의 사과를 듣겠다”던 김학순 할머니는 인터뷰 후 5개월이 지난 1997년 12월 겨울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날의 인터뷰가 할머니의 마지막 소원이 되었습니다.
2021년 8월 14일은 김학순 할머니의 공개 증언 3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김학순 할머니의 용기는 파묻혀 있던 진실을 깨웠습니다. 김학순 할머니의 용기는 다른 피해자들을 일깨우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인권 문제로서 국제사회에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할머니의 공개 증언 이후로 국내의 다른 피해자들뿐만 아니라 중국, 필리핀, 대만,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네덜란드 등 다른 나라의 피해자들까지 자신의 피해사실을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특정 일부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제사회가 대응해야 할 반인도적 전쟁범죄이자 ‘전시 성폭력’이라는 보편적인 인권문제로 인식될 수 있었습니다.
2021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을 맞아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부산여성행동과 정의기억연대가 주관하는 온라인 문화제가 열렸습니다. 30년 전 할머니의 용기가 더 크고 단단한 외침이 되었습니다.
김학순의 용기가 세상을 깨우다!
살아 있는 우리가 세상을 바꾼다!
* 부산여성회 정경애 부대표의 매끄러운 진행이 돋보였던 유튜브 동영상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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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세계일본군‘위안부’ 기림일 온라인문화제
2021 세계일본군‘위안부’ 기림일 온라인문화제
youtu.be
* 빠르게 편집한 동영상도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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