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께 나누는 소중한 이야기 ◐
홈플러스아시아드점 비정규직여성노동자
복직투쟁에 함께하다
김재민(부산여성비정규노동센터장)
지난 8월 말 홈플러스 아시아드 매장에서 계산원으로 일하는 비정규직 여성노동자 4명이 재계약 3일을 앞두고 해고되었다.
일일 매출 1-2억의 소득을 벌어들이면서도 월80만원의 임금을 받는 비정규직여성노동자 4명을 해고해서 비용을 절감해보겠다는 홈플러스 아시아드점은 100일 가까이 찬바람을 맞으며 복직을 요구하는 해고 여성노동자들과 지역주민, 시민사회단체들의 대화도 거부하고 비정규직여성노동자들의 복직요구를 외면하고 있다.
대형마트에서 일하는 여성노동자들은 남들 쉴 때 바쁘고 명절이 있는 달은 평소의 2-3배 업무량을 감당해야 한다. 2-3시간씩 화장실도 제대로 못가고 종일 서서 하루 200명 가까이 고객을 응대해야 하는 감정노동자들이다.
그러나 이렇게 열심히 일해도 하루아침에 쓸모없는 일회용품 버려지듯 버려지는 것이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의 현실이다.
홈플러스는 우리나라 유통업 2위 업체로서 영국 테스코에 의해 지난 10월 투기자본(사모펀드)인 MBK에 매각되었다. 투기자본으로의 매각은 앞으로 구조조정에 의한 대량해고를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가장 먼저 희생양이 비정규직여성노동자들이 아닐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미 비정규직여성노동자들 해고가 그것이 부당하다고 해도 기사거리도 되지 못하는 사회가 되어버렸지만 홈플러스아시아드 해고 비정규직여성노동자들은 잘 견디며 싸우고 있다.
부산여성비정규노동센터는 9월부터 여성단체 기자회견, 카트시위(4차), 주민기자회견등을 진행하며 홈플러스아시아드 해고자들과 함께하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 100일이 되기 전 복직과 투기자본 MBK의 홈플러스 노동자 전원 고용승계, 비정규직 철폐를 위한 투쟁의 자리에 부산여성비정규노동센터도 함께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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