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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소식/소식지

2016. 1월 67호 기획. 부산여성회 창립20주년 후원의밤 현장스케치

by 부산여성회 2016. 2. 25.

기획.부산여성회 창립20주년

 

     부산여성회 창립20주년

   후원의밤 현장스케치

 

                    조영은(부산여성회 사무처장)

 

115, 부산여성회 창립 20주년 기념식 및 후원의 밤에 참석해주셔서

잊지 못할 그 밤을 함께 만들어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땡큐 베리마치,. 메르시 보꾸..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세세..

스빠시바(욕아님 러시아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감사의 말을 총동원하여 감사드립니다.

당일 함께 해주시지 못하셨지만 후원의 마음을 보내주신 더 많은 분들께도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여러분과 함께 라서 가능했던 웃음과 눈물, 노래와 환호가 가득했던 115, 마법같은 한시간 반의 기억을 사진과 지면으로 전합니다.

 

부산여성회 창립 20주년 후원의 밤 행사의 첫 시작은 부산대학생연합 몸짓패 몸부림이 발랄하고 싱그러운 몸짓 공연으로 열어주었습니다. 몸부림 몸짓패에는 부산여성회와 함께 태어나 자라서 이제 20살 대학생이 된 부산여성회 회원자녀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서 더욱 의미 깊은 공연이 되었습니다.

여는 공연이 끝난 후 당일 행사에 참석해주신 각계각층 내빈분들을 소개하는 순서가 이어였습니다. 그리고 부산여성회의 자랑스러운 지난 20년의 역사와 지금 시대 부산여성회가 해야 할 역할을 담은 박오숙, 장선화 두 대표의 진지하고도 힘찬 대회사가 이어졌습니다.

전체 내빈을 대표해서 정경숙 부산여성단체연합대표, 김재하 부산민중연대 상임대표이자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장님의 축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성, 노동, 통일, 교육 등 각 분야에서 부산여성회에 전하는 축하메시지가 담긴 영상상영이 이어졌습니다. 부산여성회에 대한 많은 분들의 기대와 애정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부산여성회의 지난 활동과 부산여성회가 달려가야 할 방향을 잘 표현해준 창립 20주년 기념 영상 스무살, 우리 다시 달린다상영이 있었습니다. 1995년 창립 당시 시대상을 코믹하게 표현한 시작 부분부터 풀뿌리, 성평등, 노동, 통일 까지 각 분야의 활동사진과 차분한 나레이션으로 구성된 중반부, 부산여성회의 주인인 회원 한명 한명의 이름을 엔팅크레딧으로 처리한 감동적인 마무리까지 눈을 땔 수 없을 만큼 훌륭하고 감동적인 영상이었습니다.

부산여성회를 10년 이상 한결같이 후원해주신 분들을 초청해서 감사장을 전달하는 특별한 순서가 있었습니다. 전혜숙 후원회원님의 "나의 작은 후원이 여성들의 힘을 모으는 큰일에 보탬이 됐다는 데에 큰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는 발언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행사가 끝나고 나서도 가장 많은 분들의 기억에 남아 있는 순서, 관객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했던 카드섹션으로 만나는 부산여성회 우리가 만들어요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첫 번째 공연에서는 실수가 있어서 관객들의 애간장을 녹이더니 두 번째 강제 앵콜공연에서 끝내는 완성된 모습을 다 보여줘서 속이 다 시원했습니다.

 

20년 넘게 한결같이 활동해주신 부산여성회의 큰 언니 손정은 선배님, 2010년 부산여성회에 가입해서 활동하는 동안 네아이의 엄마가 된 안진경회원의 편지 낭독순서는 생전 눈물이라곤 없는 제가 눈물을 흘릴 정도로 감동과 재미가 어우러진 시간이었습니다.(두 분의 감동적인 편지 전문은 본 소식지에 실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부산여성회를 만들고 키워오신 두 분, 우리가 늘 감사하고 존경하는 박영미, 유영란 두 전임대표님의 인사말 순서가 이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100% 우리 회원으로 구성된 스무살 합창단의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상큼 발랄 오글거리는 대사와 율동이 백미인 그대 없이는 못살아개사곡을 시작으로, “언제나 시작은 눈물로”, “딸들아 일어나라”, “동지가” 4곡을 부르는 동안 아마츄어라고 할 수 없는 뛰어난 실력과 아름다운 화음이 어우러지면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합창 마지막 순서에는 준비한 역사교과서 국정화 철회”, “여성의 힘으로 평등평화통일로라고 적힌 손피켓을 흔들면서 집단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습니다.

 

깔끔한 진행의 달인 김순애 부대표의 사회로 이렇게 20주년 후원의 밤 행사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행사장 옆에 전시된 지난 20년 활동구호를 담은 캘리그라피전과 핸드메이드 포토존, 손피켓 퍼포먼스 모두 부산여성회 다운 의미 깊은 이벤트였습니다.

 

특별한 해를 맞은 올 한해 내내 20주년 사진전, 20주년 기념행사, 20주년 자료집 발간을 준비하면서 부산여성회를 더 잘 알게되고 더 많이 사랑하게 되고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습니다. 행사가 진행되는 한시간 반 내내 행복하고 즐거웠고 모든 행사가 끝난 지금은 정말 더 행복하고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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