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성회, 진보당 부산시당, 부산학부모연대, 부산참보육부모연대는 부산시청 광장에서 “국가책임 평등돌봄 부산운동본부”를 발족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초등학생 자녀 4명을 둔 부산참보육부모연대 안진경 대표는 “돌봄이라는 것은 사람이 태어나서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누구에게나 필수적인 일임에도 우리 사회는 개인이 능력껏 알아서 감당하라 하고 여성의 천성인양 여성의 몫으로 강요하고 있다”며 “돌봄노동의 사회적 가치를 재정립하고 국가, 지역사회, 모든 가족구성원이 가사와 육아를 분담할 수 있는 시간과 여건을 만들기 위한 사회적 제도가 시급하다”고 밝혔습니다.
작년에 첫 출산을 한 부산여성회 거제동지부 박진영 사무국장은 “하루하루 코로나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서 아기와 종일 집에 있으면서도 감염에 대한 불안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친정도 시댁도 가까이 있지 않은 맞벌이 부부에게 자녀 돌봄은 정말 많은 고민을 안겨준다"며 제대로 된 돌봄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초등학생과 7살 아이를 둔 부산여성회 이정화 사무처장은 “아침에 아이들 챙겨서 어린이집, 학교로 보내는 일도 엄마가, 직장 마치고 바쁘게 달려와 제일 마지막으로 아이들을 찾는 일도 엄마가, 아이들의 먹거리를 챙기고, 옷을 사고, 어쩌다가 저녁 약속이 있을 때도 아이들을 데리고 함께, 아이들이 아파서 병원에 갈 때도, 입원을 했을 때도, 언제나 엄마, 엄마, 엄마라는 이름으로 그 돌봄을 오롯이 담당하고 있었다”며 “더욱이 코로나로 인해 학교를 비롯한 공적 돌봄 시스템이 멈추게 되면서 저와 아이들의 생활은 점점 꼬여만 갔다”고 독박육아에 대한 어려움을 밝혔습니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육아와 가사, 자신과 타인을 돌보는 돌봄노동을 남녀가 함께하는 사회, 개인과 사회가 함께하는 사회에서 살고 싶다” “오늘 우리는 국가가 책임지는 평등한 돌봄 실현을 위한 돌봄 당사자들의 직접정치를 선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독박 돌봄을 타파하고 평등돌봄이 실현되는 부산을 만들자라는 의지를 담은 상징행동으로 기자회견을 마무리 했습니다.
「국가책임 평등돌봄 부산운동본부」는 이후 5월~6월 두 달간 부산전역에서 2천여명의 가정 내 아동 돌봄 당사자(영유아 및 초등학생 양육자)들을 만나 그들의 생생한 목소리와 의견을 모아서 부모와 아이, 돌봄교사가 모두 행복한 새로운 돌봄정책을 만들기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7월부터는 소규모 집담회(FGI) 형태의 돌봄반상회를 50여차례 개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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