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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소식/[연대소식]

부당징계 저지!공무원노조 결의 대회

by 부산여성회 2016. 6. 16.

 

부당징계 저지!공무원노조 결의 대회

 

 

 

전교조와 마찬가지로 법외노조로 탄압받고 있는 공무원노조에 대한 정권의 압력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공직사회에 대한 노동개악이라 할 성과퇴출제 저지투쟁에 앞장서는 공무원노조의 사무처장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앞두고 시청 앞 집회

에서 장선화 대표의 연대 발언이 있었습니다.

 

 

 

 

<부당징계 저지 공무원노조 결의대회 발언 (2016. 06. 16)>

 

이 땅의 모든 민주노조들의 역사는 권력과 자본에 맞서 노동자들의 자주적이고 자랑스러운 조직 노동조합을 견결하게 지켜온 지난한 투쟁의 역사였습니다. 공무원노조 역시 결성되는 그 순간부터 권력과 정권에게는 가장 골치 아프고 가장 없애고 싶은 눈엣가시였겠지만, 공무원노조는 탄압에도 불구하고 흔들림없이 자신의 역할을 다해왔습니다. 지난 14년간의 공무원노조의 걸음걸음이 그것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고 파괴하는 잘못된 정책을 과감하게 거부하고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노동자로서 살고자 나선 공무원 노조 앞에 놓인 길은 가시밭길의 연속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공무원노조가 그 길에서 주저앉거나 투쟁을 포기했다는 이야기를 저는 아직 단 한번도 듣지 못했습니다. 공무원노조가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은 한 점 부끄럼 없는 진짜노동자의 삶이었고 역사의 주체로 당당하게 나서는 가슴 뜨거운 역사였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노동조합 활동은 엄연히 헌법이 정한 노동자의 신성한 권리입니다. 헌법적 권리에 의해 민주적 절차로 선출된 사무처장이 자기 조직을 위해 성실하게 활동한 것이 도대체 뭐가 문제라는 것입니까. 비합법단체 운운하며 박중배 사무처장에 대한 중징계를 내리려는 것은 성과급제 폐지와 퇴출제 저지를 위해 투쟁하는 공무원노조의 기세를 꺾어보겠다는 박근혜 정권의 명백한 노조탄압입니다. 공직사회의 노동개악을 막기 위한 노조의 활동은 너무나 정당합니다.

 

저는 공무원노조와 공직사회 전체를 적으로 돌리는 정권의 무리수를 보면서 이 놈의 정권이 이제는 그야말로 자기 무덤을 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법으로 따지자고 들면 위장전입에, 탈세에, 부동산투기에, 자녀병역비리까지 온갖 법 위반을 버젓이 일삼는 고위공직자들이 수두룩한 정부야말로 ‘법외정부’ 아닙니까? 부도덕하고 무능부패한 정권이 ‘국민의 공복’이 되고자하는 공무원노조에만 불법을 덮어씌우는 치졸한 짓거리를 보면서 이제 헛웃음이 날 지경입니다.

 

정권이 이렇게까지 공무원노조를 탄압하는 것은 공무원노조의 투쟁이 정권의 존재 자체를 위협하기 때문입니다. 공무원노조를 법외노조로 묶어두는 것, 사무처장에 대한 말도 안되는 중징계 등은 오히려 정부가 느끼고 있는 공무원노조에 대한 공포의 크기를 말해주는 것이며, 그 자체로 공무원노조의 정당성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 민생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정권 연장의 야욕에만 몰두하는 불의한 정권은 언젠가는 민중의 철퇴를 맞고야 만다는 것이 역사의 진리입니다. 저희 부산여성회를 비롯한 시민사회는 공무원노조의 정당한 투쟁을 언제나 지지하고 함께 연대할 것입니다. 박중배 사무처장님 힘내십시오. 공무원노조 조합원 여러분 힘내십시오. 함께 투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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